아오란 그룹 유커 속속 인천 입국 투어 돌입

3천 명의 중국 유커가 인천 곳곳을 돌며 한류와 인천의 정취를 직접 몸으로 느꼈다.

▲ 27일 오후 비행기로 한국을 찾은 단일 단체 관광객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천여명의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인천을 방문한 가운데 조를 나눠 인천공항에서 연수구 송도 석산을 찾은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인천시는 지난 26일 아오란그룹 곽성림 총재를 비롯한 VIP급 21명을 필두로 임직원 200여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데 이어 27일 2천700여 명의 방문단이 인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방문단은 오는 29일 오전 모두 입국해 6천 명 규모의 유커가 다음 달 2일까지 4박을 하는 등 인천 일정에 들어간다.

 

입국 첫 날인 26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인천 관광공사, 관련 여행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곽성림 총재 등 VIP급 21명의 방문을 환영했다. 곽성림 총재는 “아오란그룹 기업행사에 이만큼 큰 관심을 가져줄지 몰랐다”며 “방문단을 뜨겁게 환영해 준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7일 도착한 2천700여 명의 방문단은 도착한 순서대로 소그룹으로 나뉘어 송도 석산과 인천대 중앙도서관,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모래내시장 등을 찾아 개별 관광과 먹거리 체험, 쇼핑 등을 즐겼다. 특히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연한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 석산에서는 별모양 고리에 소원을 적어 담장에 걸고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가졌다.

 

유커 후링씨(23)는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가 모두 인천의 이곳 석산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됐다”며 ”다시 한국에 오게 되면 이곳을 다시 들러 예쁜 비녀에 소원을 빌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대규모 유커 방문을 계기로 향후 대규모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할 경우를 대비해 미흡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 관광, 마이스 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오란그룹 인천 방문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감동을 주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방문단에게 좋은 인상과 추억을 남겨 인천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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