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소젖짠다… ICT 축산농가 본격 보급

젖소, 한우농가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돈ㆍ양계에 그쳤던 축산분야 스마트 팜 지원 분야를 오는 4월부터 젖소ㆍ한우까지 확대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젖소ㆍ한우 농장을 스마트팜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환경관리 및 경영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은 물론 농장주의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젖소ㆍ한우 등 대가축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착유기, 자동 포유기, 자동 사료 급여기 등을 농가에 지원해 ‘스마트 축사’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 착유기는 젖소가 착유시설에 들어가면 컴퓨터가 로봇 팔과 착유 장비 등을 조작해 알맞은 양의 젖을 짜낸다. 자동 포유기는 송아지 생장 단계에 맞춰 자동으로 우유를 먹여 길러내는 장치다. 

축사 온ㆍ습도, 환기 상태를 원격에서 자동으로 관리해 가축 생육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개체 이상 징후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이 밖에도 환경관리, 개체관리, 사양관리, 경영관리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시설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내달 수요를 조사해 5월 농가지원 컨설팅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젖소ㆍ한우 농가에 스마트팜을 보급하게 된다. 지원 규모는 50두 기준 1억원이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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