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경기도 초연
불멸의 명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처음으로 경기도 관객을 찾는다.
안산문화재단이 다음달 2~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안산시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마거릿 미첼이 1936년 출간한 동명소설에 기반한 작품으로, 1939년 비비안 리와 클라크 케이블 주연의 동명영화가 개봉돼 이듬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다 노미네이트,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후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십계>의 제작진이 원작에 노예 해방, 자유, 인본주의의 메시지를 담아 뮤지컬로 재탄생 시켰으며, 2003년 초연 당시 90만명 관람 기록을 세우는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의 운명을 바꾼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 무대의상으로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서울에서 선보였던 아시아 초연 이후 리뷰 및 관객평 참고해 전면 각색, 보다 탄탄해진 스토리로 중무장했다.
드라마상 캐릭터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강화했으며, 음악에서는 새로운 편곡과 함께 레트 버틀러와 딸 보니와의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다. 안무와 무대 역시 각 장면에 맞게 보완하여 한층 더 세련 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운명에 맞서는 강인한 여인 ‘스칼렛 오하라’역은 바다·김지우가, 운명의 여인을 꿈꾸는 ‘레드 버틀러’역은 신성우·김법래·윤형렬이, 두 여자의 사랑과 시대에 고뇌하는 남자 ‘애슐리 윌크스’역은 에녹과 손준호가, 사랑의 굳건함을 믿는 여인 ‘멜라니 해밀튼’역은 오진영·정단영이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세계적 밀리언셀러 원작소설의 감동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며 “금세기 역사상 가장 로맨틱한 스토리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총 4회 진행하며, 3일 공연에는 2인 이상 예매 시 25%, 재관람시 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31)481-4023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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