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길거리서 4세 여아 ‘참수 살해’, 대만사회 충격과 분노…사형제 존폐논란 재점화

p1.jpg
▲ 사진=대만 4세 여아, 연합뉴스
대만 4세 여아.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1시께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 시내 초등학교 근처 길거리에서 모친과 함께 길을 가던 4세 여아가 목이 잘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대만사회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숨진 여아는 당시 외할아버지를 만나려고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모친과 1m 정도 떨어져 골목길을 가던 길이었고, 모친은 당시 유모차를 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용의자의 부친은 경찰에서 “아들의 이번 살인은 잘못된 신앙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애통하다. 즉각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도 “최선을 다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사회 일각에선 사형제 존폐 논란도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