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호조… 2월 신설법인 11.1% 증가,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1월에 이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이 창업을 주도했다.

 

중소기업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2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688개) 증가한 6천899개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창업기업 수로 놓고 보면 지난 2014년 2월 6천636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천620개ㆍ23.5%), 제조업(1천255개ㆍ18.2%), 건설업(829개ㆍ12.0%), 부동산임대업(660개ㆍ9.6%) 등 순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도소매업(271개)과 출판ㆍ영상ㆍ정보서비스업(138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3천365개ㆍ37.7%)와 50대(1천761개ㆍ25.5%)가 창업을 주도했다. 여기에 30대 청년 창업도 1천504개(21.7%)로 창업 활성화에 한몫했다. 특히 30대는 전년 대비 187개가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령대-업종별 현황에서는 30대 미만~30대 청년계층은 도소매업(97개, 104개), 40대에서는 출판ㆍ영상ㆍ정보서비스업(63개)의 상승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의 신설법인 수는 작년 대비 12.4% 증가한 1천647개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2천264개)에 이은 전국 2위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윤달로 영업일수가 평년보다 하루 증가했고 작년 2월에 신설법인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창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에 증가한 신설법인들이 향후 6천1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