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파 혼신 주의단계 발령
북한이 지난달부터 남한을 향해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1일에는 최대 출력의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경기도와 인천, 서울, 강원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한 달 전부터 수도권 일대로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대 출력의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은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GPS 교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GPS 교란 전파 발사로 우리 군의 장비가 피해를 봤다는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PS 전파 혼신이 발생하면 이동통신(휴대전화) 기지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비행기나 선박 등이 GPS 신호를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동전화 기지국의 경우 혼신이 생겼을 때 이를 회피하는 방법을 다 세팅해뒀고, 비행기와 선박도 자체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아직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