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 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2002년 부산에서 발생한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의 CCTV 속 세 명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한다.
지난 2002년 5월 21일 A양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밤 10시에 퇴근을 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11시 A는 친한 동생과의 전화에서 "서면에 있다"고 말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A와 연락이 되지 않자 언니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바로 그 다음 날 A는 처참한 주검이 되어 언니 곁으로 돌아왔다. 실종 후 딱 열흘 만이었다.
청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검은 비닐봉지에 6번, 마대자루에 2번 더 싸인 시신상태로 미루어 보아 범인은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린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았다.
경찰은 다방 손님부터 시작해 A의 주변인물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건 다방의 단골손님이었다. 그는 A가 실종되던 날 함께 점심을 먹은 인물이었다.
그는 당시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거부했다. 그가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또 그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이 물음의 답을 듣기 위해 수소문한 결과 어렵게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과연 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또 A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A가 실종된 바로 다음 날,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A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간 것을 확인했다. 남자가 빼간 돈은 통장에 남아있던 전액에서 천 원 단위만을 제외한 296만 원.
대낮에, 그것도 A가 일했던 다방과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은행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경찰은 CCTV영상을 확보해 남자의 신원파악에 주력했다. 그렇게 수사가 활기를 띄던 도중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엔 A의 다방과 멀리 떨어진 은행에서 여성 두 명이 돈을 인출해 간 것이다. CCTV영상에는 좀 더 왜소한 체격의 여성이 A의 신분증을 가지고 비밀번호 재발행 신청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까지 이들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 세 명의 용의자는 누구이며 피해자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용의자가 남긴 유일한 단서 CCTV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던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을 낱낱이 재검토하고, 14년 전 실제 CCTV 속 용의자들의 얼굴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몽타주로 작성해서 전격 공개 수배한다.
또 제작진은 이를 SNS에 사전 공개해 시청자와 함께 용의자를 추적하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 14년 전, CCTV속 얼굴을 찾아라.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편은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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