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가운데 1분기 정책자금 집행이 예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조기 집행되면서 도내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석 달 동안 도내 중소기업에 집행된 정책자금은 총 2천836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경기지역 정책자금 예산 7천491억원의 37.9%를 차지한다. 지난해 1분기에 집행된 1천525억원과 비교하면 85.9% 증가한 규모다.
지원 자금별로 보면 ‘창업자금’ 및 ‘신성장기반자금’ 지원이 대폭 늘었다. 정책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창업자금은 지난해 1분기 799억3천300만원에서 올해 1천430억원으로 78.9% 증가했다. 사업성과 기술성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신성장기반자금은 지난해 대비 133%나 늘어난 881억3천100만원이 집행됐다.
이는 경기지역에 불어닥친 창업 열풍과 더불어 내수와 수출이 함께 부진한 상황에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시설투자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제품화ㆍ사업화를 촉진하는 개발기술사업화자금과 긴급한 경영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등도 소폭 상승했다.
이경돈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기조에 발맞춰 연초 유동성 위기에 빠지기 쉬운 중소기업들의 경영에 필요한 자금수요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을 조기집행 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며 “얼어붙은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정책자금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자금 융자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 또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국번없이 1357)로 문의하면 된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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