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갑, 아들 당선위해 팔순의 노부부의 6번째 도전

▲ 더불어민주당 군포갑 김정우후보의 부모님이 전철역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있다. 사진 김정우 후보 캠프
“우리 아들이 국가와 군포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꼭 주세요!”

 

군포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후보의 아버지 김철배씨(80)와 어머니 김은숙씨(73)는 이른 새벽에 아들의 당선을 기원하며 지하철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팔순의 김 후보 부친은 야당의 험지로 불리는 강원도 철원에서 ‘범민주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5번 도전해 5번 모두 낙선했던 주인공이다.

 

지난 1월 13일 ‘문재인 인재영입 8호’로 더민주에 입당한 중앙당 인재영입 ‘국가재정전문가 1호’ 김정우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던 것도 이 같은 사연이 있어서다.

 

김 후보의 부모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아들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출근시간에는 전철역 앞에서, 낮에는 산본시장과 노인복지회관 등 유권자가 많은 곳을 찾아 인사를 건네는 등 6번째 선거를 치르고 있다.

 

모친 김은숙씨는 “군포 지역분들이 똑똑한 아들을 뒀다며 칭찬을 해 주실 때면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며 “내게 있어서 선거 운동은 운명이며, 아들을 위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우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고국 과장 등을 역임하며 400조 예산을 다룬 ‘국가재정전문가’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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