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포커스] 세계가 주목한 ‘인천항’

선진항만 배우자… 벤치마킹 발길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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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셉 에밀리오 아귀날도 아바야 필리핀 교통부장관(가운데)이 인천항의 운영현황과 개발계획 청취 후 방문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래)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오른쪽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이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외국 항만의 벤치마킹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압델 팟타흐 엘시시(H.E. 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신항 개발현장 찾아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3월4일 인천경제청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으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현황과 전망을 듣고,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노하우를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에 접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인천경제청과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총괄청(SCEZ)은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의 제2수에즈 운하 개발과 컨설팅 부문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한다면 좋은 상생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원래 바다였던 곳을 국제적인 도시로 개발한 유래 없는 경험을 갖고 있다”며 “수에즈 운하 배후단지 개발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과 이집트SCEZ는 향후 경제 분야, 상호 방문 조정, 투자 성장 장려에 함께 협력하고, 두 경제구역의 건설과 운영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포럼, 세미나 및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이어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방문, 임현철 인천해양수산청장,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함께 신항의 시설과 서비스, 운영현황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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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임현철 청장(가운데)이 필리핀 아바야 교통부장관과 로겔리오 싱손 건설부장관 등 정부 대표단에게 인천항의 운영 현황과 개발계획, 미래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4.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5. 관계자들이 IFEZ 홍보관 전망대에서 IFEZ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임 청장과 유 사장은 엘시시 대통령에게 인천항의 발전사와 인천신항 개발 배경, 지속가능성 등을 설명했으며, 엘시시 대통령은 수에즈 운하와 이집트의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한 물류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필리핀의  조셉 에밀리오 아귀날도 아바야(Joseph Emilio Aguinaldo Abaya) 교통부(DOTC) 장관과 로젤리오 싱손(Rogelio L. Singson) 건설부(DPWH) 장관 등 필리핀 정부 최고위 관료들도 최근 인천항을 방문해 인천신항 건설과 내항 재개발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다.

 

아바야 교통통신부 장관은 “필리핀의 항만개발 사업에 인천항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향후 필리핀 항만사업에 대한 조언과 지속적인 정보교환, 컨설팅 등 협력을 바란다”고 전했다. 

 

글 = 김미경기자 사진 = 인천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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