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멕시코 정상회담… MOU 34건 체결

멕시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과 니에또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추진 중인 개혁정책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같이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은 우선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그동안 쌓은 친분을 토대로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양국이 추진 중인 개혁정책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개최되는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수자원, 교통 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교육·문화·스포츠 등을 통한 교류증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멕시코 방문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이뤄지는 최초의 양자방문인 만큼 북핵불용 및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멕시코와의 전략적 공조 방안도 적극 조율할 예정이다.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가 참여하는 중견국가 협의체인 믹타(MIKTA)를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이번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에 체결되는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멕시코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에 총 34건의 MOU가 체결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무역·투자 협력 MOU ▲교통인프라 협력 MOU ▲수자원협력 MOU ▲양국 수출입은행간 전대금융 계약서 ▲수출입은행-멕시코연방전력청 협력 MOU 등 5건은 정상 임석하에 서명식이 열린다.

 

박 대통령은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서의 양국 기업인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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