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의 새로운 명소를 창출하고, 동두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동두천큰시장상인회가 마련한 주말장터는 8일 사전개장을 시작으로 9일부터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백광현 동두천큰시장상인회장은 “몇 년 째 나라 경제가 흔들리고 그에 따라 우리 시장의 경기도 어렵다. 상인들은 임대료 주기도 빠듯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다”며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어 주말장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상인회의 간절한 염원에 문을 연 주말장터는 준비 과정도 철저하게 진행했다. 상인회는 앞서 지난 2월부터 주말장터 먹거리 운영자를 모집했고, 120여명의 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70개 운영자를 선별했다.
이어 지난달 18일 큰시장 상인교육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30일 사회단체 대표 및 시민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해 ‘주말장터 먹거리 품평회’를 열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2명의 운영자를 최종 선정했다.
박 회장은 “시장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만큼 장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덕분에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사전 홍보도 됐고, 노점을 운영하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노점상들에게도 생활터전을 제공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북부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세계음식장터’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상생판매장터’, 큰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는 ‘특가판매’도 준비했다.
또 ‘젊음의 장터’ ‘추억의 장터’ ‘화합의 장터’ ‘나눔의 장터’ 등 총 4개의 테마로 나눠 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공연과 무대공연도 마련했다.
백 회장은 “주말장터는 시장상인들이 힘을 모아 개장하는 만큼 열의와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해나갈 방침”이라며 “시민들이 인정하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두천큰시장 5일장과 겹치는 날은 휴장한다. 문의 (031)859-1233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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