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노태우 前 대통령 장남 노재헌씨 1달러짜리 1주씩 발행한 페이퍼 컴퍼니 3곳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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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태우 장남 노재헌, 연합뉴스
노태우 장남 노재헌.

노태우 前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51)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 3곳을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인터넷 매체는 지난 4일 “노씨가 지난 2012년 5월 ‘원 아시아 인터내셔널’, ‘GCI 아시아’, ‘루제스 인터내셔널’ 등 페이퍼 컴퍼니 3곳을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씨가 설립한 회사 3곳은 1달러짜리 주식 1주씩만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다.

이 매체는 “노씨가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지난 2012년 5월은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시작된 직후였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조세회피처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제공조를 통해 노씨를 포함한 한국인 명단을 받아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곧바로 탈세와 연결지을 수 없어 분석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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