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육?… ‘4·16교육체제’ 선포 초읽기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2주기에 맞춰 ‘4·16교육체제’ 선포식을 개최, 새로운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오후 1시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4·16교육체제’ 선포식을 열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한 다른 시·도 교육감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4·16교육체제는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고 한국 사회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직후인 2014년 10월 “학생들이 다수 희생된 세월호 참사 비극의 시대정신을 담아 혁신교육체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연구를 주도해 초안을 마련하고 여러 차례 토론회를 거쳐 최종안을 완성했다.

 

4·16교육체제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 기초학력 부진 해소 문제 등 국가 차원과 교육청 수준에서 해결할 10대 과제가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이미 수차례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를 “국가 주도의 줄 세우기식 시험”으로 규정하고 이를 폐지하자고 제안, 이번 선포식을 통해 교육감들이 수능 폐지를 공동 제안할지 주목된다. 또 기초학력 문제와 계층 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는 추모 영상 상영, 새 교육체제에 바라는 학생ㆍ학부모ㆍ교사의 미니 연설 등도 진행된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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