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수원 대형마트 납치강도 1명 구속… 공범 추적중

수원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 수백만원을 빼앗은 뒤 달아난 2인조 납치범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부녀자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J씨(38)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경찰은 J씨와 함께 범행을 벌인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한 대형마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공범인 40대 남성과 함께 차에 타려던 주부 A씨를 흉기로 위협, 납치해 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강제로 A씨를 차량 뒷좌석에 밀어 넣은 뒤 2시간 동안 위협하고 카드를 빼앗아 500여만원을 인출했다.

 

경찰 조사결과 J씨 등은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용인시 기흥구 한 편의점에서 70만원을 인출하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500만원 가량을 강취했다. 이후 J씨 등은 화성시 동탄의 한 공사현장에 A씨와 차량을 두고 그대로 달아났다.

 

다행히 A씨는 폭행이나 성추행 등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납치 당한 충격으로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한 A씨 차량의 동선을 따라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며 “이에 권선구 한 노래방에서 J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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