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가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셀트리온은 6일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FDA는 램시마가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성인궤양성대장염, 소아 및 성인크론병, 건선, 건선성관절염 등에 효능·효과(적응증)가 있다고 승인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존슨앤드존슨)의 효능·효과와 같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최대 2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의 미국 내 마케팅·판매는 화이자가 맡는다. 미국 내 상품명은 ‘인플렉트라’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김형기 대표는 “그동안 단일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조 단위의 매출을 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없었다”며 “향후 램시마를 비롯해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비호지킨스 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 연내 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First Mover 바이오시밀러’ 군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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