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6일 신간척지 화옹지구에서 세발나물 재배기술 현장 평가회를 열고, 염분이 높은 간척지에서도 양질의 나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화옹지구에서 세발나물 파종적기 시험과 토양관리기술 등을 접목해 양질의 세발나물 재배에 성공했다. 토양관리기술은 간척지에 부족한 토양 성분인 인산, 유기물 보충을 위한 볏짚, 유박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적용됐다.
시험 결과 간척지에서도 난방하지 않는 무가온 재배 월동이 가능하고, 영양소 등 상품성과 수확량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발나물은 서남해안에서 자생하는 바닷가 자생식물로 겨울철에도 무가온 비닐하우스 재배가 가능하고 최근 수요량 증가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칼슘 함량이 시금치의 20배에 달하는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채소로 알려졌다.
도농기원은 현재 화옹지구 토양 염농도가 높고 농업용 관개용수 공급이 되지 않아 시설하우스 재배가 어렵지만, 앞으로 관개용수가 공급되고 토양 염농도를 낮추는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 다양한 시설채소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재욱 원장은 “도내 신간척지에 농한기 세발나물 재배는 물론 밭 소득작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경기 명품 농산물 생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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