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육군 현역 부사관과 병사들이 차량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군에 따르면 육군 1군단 화생방대대 장종욱 중사(28) 등 병사 4명은 최근 파주시 월롱면 인근 1번 국도를 지나던 길에 앞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 산불 진화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장 중사는 신속히 앞 차량을 앞질러 신호를 보내 갓길로 정차시킨 후 병사 4명과 함께 제독차량에 있던 물로 진화 작업에 나섰다.
장 중사 등은 운전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소방관들이 올 때까지 약 10분 동안 화재를 진압했다. 이런 빠른 조치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안전하게 잔불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사고는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장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했을 뿐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군은 이들의 선행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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