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임무 마치고 복귀하던 부사관·병사들, 화재발생 사건 맞닥뜨리자 한마음으로 불길 잡아 ‘훈훈’

▲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 산불 진화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육군 1군단 화생방대대 장종욱 중사 등 병사 5명이 월롱면 인근 국도변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최근 육군 1군단 화생방대대 장종욱 중사 등이 월롱면 인근 국도변을 달리던 화물차에 화재가 발생하자, 신속히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산불진화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육군 현역 부사관과 병사들이 차량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군에 따르면 육군 1군단 화생방대대 장종욱 중사(28) 등 병사 4명은 최근 파주시 월롱면 인근 1번 국도를 지나던 길에 앞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 산불 진화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장 중사는 신속히 앞 차량을 앞질러 신호를 보내 갓길로 정차시킨 후 병사 4명과 함께 제독차량에 있던 물로 진화 작업에 나섰다.

장 중사 등은 운전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소방관들이 올 때까지 약 10분 동안 화재를 진압했다. 이런 빠른 조치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안전하게 잔불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사고는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장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했을 뿐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군은 이들의 선행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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