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4시15분께 화성시 정남면 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폐염산을 중화하던 중 산성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S씨(60)가 가스를 흡입해 중상을 입었으며, K씨(45) 등 12명이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S씨를 제외한 나머지 작업자들은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인부들이 소석회(알카리성)가 담긴 중화용 탱크 기계에 염산용액(22%) 200kg을 주입하던 중 발생했다. 경찰은 작업자가 탱크에 염산을 소량 넣으려다가 부주의로 많이 넣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을 투입, 방재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방재마스크 착용 등 안전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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