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 고양대로 등 79개 구간 최고속도 10-30㎞ 하향 조정

고양경찰서는 보행자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차량사고 감소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고양대로 등 79개 구간에 대해 최고제한속도를 10~30㎞ 하향 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속도 하향은 고양대로ㆍ서오릉로ㆍ호수로 등 간선도로는 기존 시속 70㎞에서 60㎞, 행신ㆍ능곡동 일대 이면도로는 60㎞에서 50㎞, 원흥지구내 도래올초등학교 앞 주택단지는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해 30㎞로 하향 조정된다.

 

경찰은 최근 2년간 고양시 덕양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36%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로, 조금만 천천히 달리고 보행자의 안전을 더 확실히 지키자는 취지에서 최고제한속도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경찰은 이번 조정에 따른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이용자들에게 사전홍보를 실시하고 5월말까지는 무인교통 단속을 이용한 과속단속을 유예하거나 하향조정 전 속도로 단속할 예정이다.

 

김광석 서장은 “최고제한속도 하향으로 인한 체감속도가 줄어들어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보행자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주변 도로환경을 고려하면서 최고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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