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에 새바람… 기아차, 친환경 하이브리드 ‘니로(NIRO)’ 출시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기아자동차의 ‘니로(NIRO)’가 공개됐다. 기존 소형 SUV 시장을 양분하던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에 하이브리드와 경제성을 앞세운 기아차 니로가 뛰어들면서 앞으로 펼쳐질 ‘삼국지’의 결과가 주목된다.

 

기아자동차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홍근선)는 7일 오전 9시30분 기아차 송탄지점에서 니로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고객이 함께해 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인 소형 SUV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니로를 출시하면서 기아차는 니로-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만 2천500대가 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며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소형 SUV를 모토로 그간 소형 SUV의 단점으로 꼽히던 경제성과 공간성, 안전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이다. 

홍근선 본부장은 “니로는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열정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넘버원 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이라며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니로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최고 수준의 연비와 경제성이다. 19.5㎞/ℓ의 복합연비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SUV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변속기, 차체 경량화, 배기열 회수장치 등 기아차의 최신 친환경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친환경 차량에 적용되는 취득세ㆍ공채매입 감면, 정부 구매보조금(100만원)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7일 오전 기아자동차 송탄지점에서 개최된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시승을 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탁월한 주행성능과 동급 최대 공간도 니로만의 장점이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는 부드럽고 경쾌한 주행감을 제공하고, 동급 최장인 2천700㎜ 축거와 4천355㎜ 전장, 427리터의 트렁크 용량은 실용적이고 넉넉한 공간을 선사한다. 

여기에 일반 강판 대비 2배 이상의 강도를 자랑하는 초고장력강판을 53% 적용하는 한편 소형 SUV 최초 7개 에어백,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탑재해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니로는 럭셔리ㆍ프레스티지ㆍ노블레스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표시가격)은 ▲럭셔리 2천327만원 ▲프레스티지 2천524만원 ▲노블레스 2천721만원 등이다.

이관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