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도의원이 임기 중 총선에 출마, 당선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경기지역 정치사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가 있어 경기지역 관심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7일 도의회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중 의원직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화성지역 권칠승 후보(화성병)가 상대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며 선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권 후보는 더민주 경선에서 유력 경쟁자를 1표 차로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현직 지방의원에게 주어지는 10%대 감점요인을 극복하고 당당히 본선에 합류하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권 후보는 새누리당 우호태 후보와 치열한 격전속에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우 후보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은 경쟁력을 보이는데다 해당 지역이 화성 병점과 봉담 등 비교적 야세가 우세한 지역으로 상대 후보에 비해 결코 불리할게 없다는 캠프측 분석이다.
같은 지역 동료의원이던 조광명 도의원은 “권 후보는 참신하고 중앙 행정경험이 있는데다 유권자들과의 친화력이 돋보여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호평했다.
한편 8대 의회에서 더민주 대표의원까지 지냈던 안산 고영인 후보(단원갑)도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서 야권표의 분산 가능성도 크지만 야당세가 강했던 지역임을 감안할때 당선권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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