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선거구 정당별 후보연대… 도내 싹쓸이 몇 곳 나올까

19代선 새누리 평택, 더민주 부천·광명 등 석권
여야 박빙승부 수원서 5대 0 가능성 배제 못해

20대 총선에서 2개 이상 선거구를 가진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중 여당 혹은 야당이 싹쓸이하는 지자체가 몇 개나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여야에 따르면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평택(2개 선거구)을 싹쓸이한 반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부천(4개 선거구)·광명(2개 선거구)·남양주(2개 선거구)에서 압승하며 싹쓸이했다. 

현재 남양주를 제외하고 평택·부천·광명 지역은 여야 현역 의원들이 모두 출마해 싹쓸이에 재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여야 후보들도 만만치 않은 상태여서 최종결과가 주목된다.

 

19대 여당이 1곳, 야당이 3곳을 차지한 수원의 경우 5개 선거구로 늘어났지만 여야가 백중세의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이 5대 0 혹은 야당이 5대 0 싹쓸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안산도 마찬가지다. 19대 여당이 1곳, 야당이 3곳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지만 야당 의원 2명이 소속 정당을 달리해 출마하면서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져 20대 총선에서는 여당이 선전을 기대하며 4곳 모두 승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 선대위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가 형성되고 야당 지지층이 더민주로 결집하면 19대와 같은 결과 혹은 4곳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는 갑·을 선거구에서 현역인 더민주 윤후덕 후보와 새누리당 사무총장 황진하 후보가 각각 재선·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윤후덕 후보는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에게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국민의당 김남현, 민중연합당 이재희 후보도 나선 상태다.

또한 황진하 후보는 더민주 박정 후보와 무소속 류화선 후보와 경쟁을 펼치고 있어서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자칫 새누리당 혹은 더민주가 싹쓸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1개 선거구에서 2개 선거구로 늘어난 광주는 새누리당 전직 의원인 정진섭 후보가 갑, 재선 현역 의원인 노철래 후보가 을 지역에 나서 싹쓸이를 기대하고 있으나 더민주 소병훈(갑)·임종성 후보(을)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19대 야당이 싹쓸이했던 남양주는 현역 의원 2명(더민주 최재성·무소속 박기춘)이 모두 불출마했고 3개 선거구로 늘어나 새누리당과 더민주 중 한쪽이 싹쓸이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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