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ICBM 엔진 지상 분출시험 성공 주장…“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확고한 담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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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北 신형 ICBM 분출시험, 연합뉴스
北 신형 ICBM 분출시험.

김정은 北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서해위성발사장 ICBM 엔진의 분출시험을 시찰한 자리를 통해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짧은 기간에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로켓) 대출력 발동기를 연구제작하고 시험에서 완전성공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이번 시험에서의 대성공으로 미제를 비롯한 적대 세력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고 핵에는 핵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보다 위력한 수단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에 보다 위력한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 본토를 비롯한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악의 소굴이든 우리의 타격권 안에 두고 이 행성에 다시는 소생하지 못하게 재가루(잿가루)로 만들어 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에는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조용원·홍영칠·김정식 노동당 부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등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김 제1위원장이 현지 지도하는 가운데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단분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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