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돌아온 '호랑이 군단' 에이스 윤석민에 시즌 첫 패전 선사

프로야구 kt wiz가 올해 선발로 당당히 복귀한 KIA 타이거즈 우완 에이스 윤석민(30)에게 아픔을 선사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선발 윤석민을 두들겨 4이닝 만에 무너뜨렸다.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치고, 7점을 뽑는 화끈한 타격쇼였다. 윤석민은 팀이 6대9로 지면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kt 타선은 이날 윤석민의 전매특허 최고 시속 140㎞ 고속 슬라이더 앞에서도 당당히 자기 스윙을 가져갔다. 상대 실책으로 행운을 누렸지만, 득점권에서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렸다. kt는 이대형과 앤디 마르테의 적시타를 묶어 2회에만 5득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t는 3회 무사 1루에서 김상현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윤석미은 5대7로 뒤진 5회말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겼다.

 

국내 최고 우완으로 꼽히는 윤석민은 지난 2013 시즌 후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으나,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1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했다. 팀 사정상 작년에는 마무리로 뛰다 올해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은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서 지난 5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kt에 뭇매를 맞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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