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형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 대표 “청소년들의 꿈, 나라사랑 정신이 뒷받침돼야”

▲ 최원형 (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 대표
▲ 최원형 (사)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 대표

“청소년을 미래의 ‘꿈’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것은 지식뿐 아니라, 투철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한 나라사랑 정신입니다.”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 최원형 대표는 하루 24시간을 청소년의 바른 성장을 위해 할애한다. 특히 북한의 침략도발과 한반도 긴장을 야기하는 미사일 공격 등 아찔한 보도를 접할 때면 절실하게 미래의 토대인 청소년에 대한 고민이 깊어간다. 최 대표 또한 귀여운 손자·손녀를 둔 다복한 한 가정의 웃어른으로서 행복한 가정의 원천인 아이들의 미래가 밝고 희망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이 절실히 다가온다고.

 

그의 전직은 공무원이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자는 마인드로 35년의 지방 공무원 생활(화성시)을 꼿꼿이 그리고 열심히 보냈다. 정년이 되어 현직에서 물러난 지난 2000년 6월. 그에게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이하 연대) 창립이라는 인생 2막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최 대표는 “청소년과 사회지도층 인사를 대상으로 ▲통일교육 ▲안보현장 견학이라는 두 테마를 뿌리에 두고 대한민국이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는 그날이 오기까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심어주자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며 “하지만, 딱딱한 강연 혹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갖는 현장체험은 의미 없는 이벤트성 행사일뿐이라는 고민을 창립 멤버들과 나눴다. 그 결과 개념 있고, 알찬 통일교육의 장을 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연대의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연대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의 건전한 미래와 평화통일’을 설립목적에 두고 ▲통일포럼개최(22회·총787명) ▲통일교육(50회·중·고교 및 대학생 총 2만4천59명) ▲안보현장 체험견학(79회·총 3천480명) ▲초등학생 국정홍보(3개 학교·총 2천985명) ▲자연환경 생태탐방(7회·307명) ▲임원대상 안보교육(19회 ·총 731명) 등 다양한 활동을 주관해 진행했다. 창립이래 지난 10년 동안 180여회에 걸쳐 총 3만2천349명의 학생 및 일반인에게 통일된 대한민국의 미래상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자세를 교육한 것.

 

더불어 연대임원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해 명실 공히 국가와 지역이 인정하는 사단법인체로서의 품격과 활동상을 구축했다.

 

최 대표는 “단순한 숫자상의 의미를 넘어 나라의 녹(祿)을 먹는 공(公)단체가 아닌, 개개인의 소중한 사비를 출연해 꾸려가는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이 정도의 활약상을 보여왔다는 것은 녹록지 않은 사업이었다. 모두가 임원 및 회원들의 꾸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청소년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이 밑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연대의 살림살이는 회비모금과 찬조에 더해 일부의 경기도 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중·고등학교 교장들의 높은 관심 또한 사업을 추진하는 큰 원동력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연대의 특화된 안보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DMZ안보현장(파주 도라산전망대, 땅굴 등)을 단순히 견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교육을 통한 체험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어 직접 현장에서 피부로 남북의 대치상황을 보고, 듣고 느낄뿐더러 견학 소감문을 작성해 생생한 느낌을 적어 시상을 통해 격려와 응원을 하는 시스템은 연대만의 차별화된 안보견학 프로그램으로 학교장들의 끝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는 우리 연대가 창립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지난 10년간의 사업을 돌이키며 평소 각 사업마다 사진과 기록으로 남겨온 흔적을 화보집에 담아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 보급·홍보하고 앞으로의 알찬 10년을 준비해 적극 추진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올해 사업방향을 밝혔다.

 

현재의 답답한 남북 대치 및 교전상황을 바라보며 최 대표는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을 한반도 안전을 위협하는 악의 축으로 우리의 통일과 평화가 얼마나 절박한가를 여실히 반증한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안보와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며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우리 연대뿐 아니라 총체적인 안보교육 시스템을 적극 교육해 미래의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앞당기는데 우리 어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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