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10여 년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인천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인천시는 연수구 동춘동 754 일원과 소암마을 주변 봉재산 아래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내용을 최근 고시, 이번 주 중 실시계획(변경)을 인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동춘1구역 개발사업은 민간이 주도하는 환지방식으로 40만 7천193㎡에 745억 원을 들여 3천254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동춘1구역은 지난 200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조합원 간 이견 등으로 2011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8월 이주대책 등에 대한 주민·조합원 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사업구역 내 거주 주민 및 이주대책 대상자의 고충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공동주택(이주대책) 개발계획을 반영, 원주민 스스로 재정착 여건 마련을 위한 조합 설립과 조합원 모집 등을 추진하고, 조합은 토지 공급에 최대한 협조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시는 현재 구역 내 가구 및 획지, 건축물 등에 관한 구체적인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해 관련 부서 협의를 끝마친 상태다. 조합 측은 구역 내 도시기반시설 공사의 시공사 선정 등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원주민, 이주 추진위원회 등이 합의한 이주대책 등이 반영됐다”면서 “민간 주도의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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