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막판 갈수록 양당 구도로… 부동층 흡수 어려움
김영환·문병호 등 현역 4명도 고전, 당선자 배출 불투명
4ㆍ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3당인 국민의당이 경기ㆍ인천 지역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불고 있는 지지세 반등 효과에 힘입어 수도권에서 4~5명의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지만 녹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경기지역 전체 52개 선거구에서 제1당인 새누리당과 제2당인 민주통합당 외에 통합진보당도 2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다.
고양갑 심상정 후보와 성남중원 김미희 후보가 야권연대를 통해 단일후보로 출마하면서 각각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도내에서 2석을 확보하면서 제3당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경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의당이 연대없이 선거를 진행, 서로의 지지율을 깎아먹는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제3당으로서 당선자를 배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민의당의 수도권 지지도가 15%안팎에서 정체돼 있는데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을수록 여야 양당중심의 선거전이 전개되면서 제3당인 국민의당 후보들이 부동층 흡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지역의 경우 안산 상록을에 김영환 후보와 안산 단원을 부좌현 후보, 인천 지역의 경우 부평갑 문병호 후보, 계양을 최원식 후보가 비교적 경쟁력을 갖춘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출마를 한 상황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후보들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어 자칫 한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지도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지난 10일 선거판세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에서 4~5석에서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으며 이를 위해 경합지역인 인천부평갑, 안산상록을, 안산단원을 등 수도권 8개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집중유세를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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