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홈페이지 첫 화면의 메인 배너로 올라온 아기 고양이 분양광고 문구다. 어린아이가 고양이를 담은 선물상자를 들고 있는 이 광고 배너를 클릭하면 부천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김동영이라고 소개한 게시자의 사연이 나온다.
“작년 여름에 아버지께서 고양이 두 마리를 분양받아 오셨는데 일 년도 되지 않아 올해 3월 15일에 6마리나 되는 새끼 고양이를 낳았습니다. 아버지와 상의해 그중 1마리만 키우고 나머지 아기들은 분양하기로 했습니다. 엄마 젖을 다 떼고 분양할거라 메일 보내주시면 커가는 동안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게시글에는 분양하려는 아기 고양이들의 털 색깔 등 생김새도 담았고 끝에는 게시자의 이메일 주소를 기록하고 연락을 당부했다.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홈페이지 메인 배너를 도민에게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8일 시작했는데 그 첫 번째 배너광고로 김군의 사연이 선택됐다.
배너광고 신청은 도 홈페이지 ‘배너를 드립니다’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살아가는 이야기’이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1주일간 게시하며 심의절차 등으로 게시 이틀 전인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접수해야 한다.
게재 비용은 무료이며 게시된 사연을 SNS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파일과 브로마이드 등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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