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아파트 15층서 아래로 집기 내던지며 난동

출동한 경찰관 피해 6층까지 베란다 통해 도주하기도

충남 예산경찰서는 12일 고층 아파트에서 물건을 바닥으로 내던지고서 흉기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손괴 등)로 최모(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전날 오후 8시 10분께 예산군 한 아파트 15층 자신의 주거지에서 화분과 전화기 등 집기류를 창문을 통해 밖으로 마구 내던졌다.

 

이로 인해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20여대가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최씨는 베란다 쪽으로 넘어가 난간을 밟고 6층까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어 집 안에 있던 장식용 장검을 휘두르며 저항하다가 출동한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1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정신질환 증세가 있는 최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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