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서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 1위…그러나 과반 넘지 못해 쿠친스키와 6월 결선투표 치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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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친스키와 6월 결선투표, 연합뉴스
쿠친스키와 6월 결선투표.

페루 대통령선거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치러진 가운데,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2위가 예상되는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 후보와 오는 6월5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후지모리 후보의 득표율은 당초 37.8%로 예상됐지만 재검토 후 득표 예상치가 39.1%로 상향 조정됐다.

후지모리 후보는 지난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다.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페루 국민 절반 정도가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어 2위 후보가 반 후지모리 세력을 얼마나 규합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 결과는 1차 투표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그녀는 지난 2011년 대선에도 출마, 결선투표에서 오얀타 우말라 현 페루 대통령에게 석패한 바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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