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 강원도의 의료현장과 정보공유와 소통을 강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의정부지원 초대지원장으로 부임한 박인기 지원장은 지난 3월 문을 연 의정부지원의 취지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요양급여비용을 심사하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된 심평원은 그동안 수원지원에서 경기도를 , 서울지원에서 서울 인천 강원도를 담당했었다.
그러나 전국인구의 46.8%, 전국의료기관의 52.9%인 4만 6천여 개, 총진료비의 50.3%33조 1천억이 집중된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을 두 지원이 담당하기엔 지역이 너무 넓고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보건의료 관련 각계서 지역현장중심의 소통을 강화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올 3월 의정부지원이 문을 열게 된다.
" 의정부지원은 경기북부 4천 488개, 강원지역 2천 424개 의료기관이 한 달에 한 번 청구하는 진료비와 진료 내역의 적정성을 심사 평가해 건강보험공단에 넘겨 진료비가 지출되도록 한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급여기준에 맞게 진료를 했는지 여부와 질병, 약제단위에 맞게 의료행위를 적정하게 했는 지 등을 심사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어느 병원이 감기약에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지 심사해 공개하면서 항생제 사용률이 2002년 70%에서 최근에는 30%까지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심평원의 이 같은 업무가 의료환경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 건강보험의 재정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선 의료기관이 심평원 진료비청구 포탈시스템에 접속해 내역을 기입하고 청구하는 진료비는 전산화한 기준에 따라 걸른 뒤 문제가 있을 때는 전문인력이 심사하거나 진료비심사평가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 그러나 의료기관이 심사평가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등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제출한 처방자료, 환자행태 등을 분석한 뒤 직접 찾아가 상담을 통해 적정진료비를 청구하도록 지표연동 자율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전예방심사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시군구단위 의사회까지 직접 방문해 대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강화로 지역중심의 맞춤형 현장지원체계를 활성화 해 나갈 방침이다.
중학생인 아들과 친구같이 지낸다는 박 지원장은 50여 명의 직원과도 항상 스스럼없는 인화로 조직을 이끈다고 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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