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공고 3년새 급증…"어느 국가로 가볼까?"

국내 취업시장의 침체로 해외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3년간 해외에서 근무할 인재를 찾는 기업 또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1분기 자사 사이트에 올라온 해외 근무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총 6천504건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천151건, 지난해 5천884건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실제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정부지원 해외취업 성공자수도 지난해 2천903명으로 전년(1천679명) 대비 73%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채용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6.2%)이었다. 이어 베트남(14.1%), 미국(11.6%), 일본(6.4%), 인도네시아(5.2%) 등 순이었다. 모두 국내 기업의 진출 및 수출이 활발한 지역으로 인력 수요도 그만큼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멕시코 등 진출유망 국가도 다수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업(16.7%)의 인력 수요가 가장 많았다. 섬유ㆍ의류ㆍ패션(15.4%), 자동차ㆍ조선ㆍ철강(12.1%) 등 업종의 구인도 활발했다. 직종별로는 생산ㆍ품질ㆍ공정관리직(20.8%), 무역ㆍ해외영업(16.7%), 전기ㆍ제어(12.2%) 등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해외취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는 늘고 있으나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외취업 채용공고를 꼼꼼히 살핀다면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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