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세차·이사 등 봄맞이 알바 대모집… 부업으로 좋은 알바는?

완연한 봄을 맞아 아르바이트 시장도 활짝 열렸다. 각종 피해를 유발하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 불청객들이 찾아오면서 청소 관련 아르바이트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또 이사철을 맞아 각종 이삿짐 알바와 택배 알바 모집도 활발하다. 봄철 알바는 꼼꼼하고 성실한 자세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만큼 부업으로 삼기에 좋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주요 봄맞이 알바를 정리했다.

 

■단순 실내 청소부터 ‘극한 알바’ 외벽 청소까지…각양각색 청소알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청소 알바의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알바몬에 등록된 청소ㆍ미화 직종 알바 채용공고는 지난주에만 2천169건에 달했다. 간단하게는 사무실 등 건물 실내청소부터 계단 등 건물 외부, 저수조ㆍ정화조, 카펫 청소, 이사 입주 청소 등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극한 알바’로 익히 알려진 건물 외벽 청소 알바 모집도 있다. 외벽 청소 알바는 일당이 17만~20만원으로 센 편이지만 건물 외벽에 매달려 업무를 해야 하는 만큼 강도가 높다.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만큼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장기 근무자를 선호하는 게 특징이다.

 

■화창한 날씨…세차ㆍ세탁 알바도 봇물

세차장과 세탁소 등도 봄맞이 알바 모집에 한창이다. 대표적인 알바는 바로 주유소 자동세차 서비스 알바다. 관련 기계를 작동하고 세차 후 정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세차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세차나 방문 세차,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많아지는 렌터가 세차 등도 눈에 띈다. 또 이불 빨래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세탁 물량을 보조하는 세탁 알바도 속속 모집하고 있다. 이들 알바는 단순 업무이다 보니 급여는 최저시급 수준에서 형성되지만 근무시간이 짧고 비교적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부업형 알바로 적합하다.

 

■본격 이사철, 택배ㆍ이사 알바도 풍성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각종 택배ㆍ이사 알바도 풍성하다. 포장 이사가 대부분을 차지해 모집 범위가 넓다. 가구 및 가전 포장과 운반을 위한 20~40대 남성 모집이 주를 이루지만 부엌살림 포장, 이사 후 입주청소 등에는 여성 일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이전에 따른 사무실 이사 알바생 모집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가정 이사에 비해 급여는 일급 기준 2만원가량 높은 편이나 이사용 크레인 등 없이 건물 내 엘리베이터만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배치도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짐을 풀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제약 사항이 많다는 점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알바몬 관계자는 “봄맞이 알바는 청소, 운반 등 몸을 주로 사용하는 단순 노동이 다수를 차지하고 이들 알바의 특징은 특별한 자격사항 없이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이라며 “청년뿐 아니라 마땅한 부업거리를 찾지 못하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중장년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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