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우량 꽃가루 이용한 배 인공수분 ‘철저히’ 농가에 당부

최근 기후 온난화 현상과 잦은 황사 등으로 배 인공수분이 필수작업이 되면서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1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올해 경기지역 배 인공수분 면적을 97%로 예상하며, 농가에 우량 꽃가루를 이용한 인공수분을 당부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꽃가루가 없는 배에서는 꽃이 피는 시기를 잘 관찰해 꽃이 40~60%가량 피었을 때 인공수분을 하는 게 좋다. 가지에 꽃이 잘 배열돼 있으면 꽃눈 3개당 1개씩 2~4번째 핀 꽃에 묻혀주면 된다. 꽃가루를 묻혀줄 때는 암술머리에 충분히 묻혀주어야 한다. 

배꽃이 필 때 비가 6㎜가량 오면 자연 결실률은 17% 정도이지만, 인공수분을 하면 90% 이상으로 향상된다. 과실 무게도 개당 평균 506g에서 542g으로 증가하며, 상품성도 좋아 농가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인공수분은 개화기 전에 친화성 있는 품종을 확인해 꽃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를 지정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나 중국산 꽃가루를 이용하는 농가는 사용 전에 발아검사를 해 꽃가루의 활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