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이모저모] 수원 권선구서 동명이인에 서명후 투표… “누가 대리투표 했냐” 소동

○…수원 권선구의 한 투표소에서 동명이인이 다른 사람의 선거인명부에 서명하고 투표해 한바탕 소동.

 

20대 총선 투표가 진행된 13일 수원시 권선구 모 투표소에서 투표하러 간 A씨는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다 자신의 이름에 서명이 돼 있어 당황. A씨는 “누군가 대리투표한 것 아니냐”며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항의.

 

명부상 이미 투표한 꼴이 된 A씨는 자신의 이름에 서명이 된 상황을 확인하는 동안 투표소에 대기. 선관위 확인 결과 A씨보다 앞서 투표소를 찾은 동명이인 B씨가 A씨 이름 옆에 서명하고는 용지를 받아 투표한 것.

 

선거 사무원이 투표자 신분증과 선거인명부상의 생년월일이 일치하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빚어진 일. 다행히 먼저 투표하고 간 A’씨와 연락이 닿아 전후사정을 확인하게 된 선관위 측은 A씨의 ‘진짜 서명’을 추가로 받고 투표록에 A씨의 사례를 기록해 두는 등 절차를 밟은 뒤 A씨가 정상적으로 투표하도록 조치.

 

최원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