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설 선거구도 더민주 6:2 압승

수원무 김진표·화성병 권칠승
용인정 표창원·김포갑 김두관 등
‘무주공산’에 야당 깃발 꽂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획정을 통해 경기도에 8석의 지역구 의석수가 증가한 가운데 새로 신설되거나 조정된 지역에서도 야당이 강세를 나타냈다.

 

신설된 7개 지역 중에서는 더민주가 6개 지역에서, 여당이 1석을 차지했으며 조정이 이뤄진 선거구에서는 현역의원들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동두천연천에서는 새누리당이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결과적으로 6대 2로 야당이 우위를 차지했다.

 

13일 실시된 총선 결과 헌정 사상 최초의 무선거구가 신설된 수원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김 후보가 이날 당선됨에 따라 수원지역 5개 선거구에서의 선거도 야당이 5대 0의 대승을 거두게 됐다.

 

새로 신설된 화성병에서는 더민주의 권칠승 후보가 새누리당 우호태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도의원 출신인 권 후보와 시장 출신인 우 후보와의 대결에서 권 후보가 승리하면서 처음 생긴 화성병 선거구의 당선자가 됐다.

 

용인정에서는 선거 기간 내내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던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와 더민주 표창원 후보간의 대결에서 표 후보가 선거 막판 이 후보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남양주병에서는 전현직 의원간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새누리당 주광덕 후보가 더민주 최민희 후보를 제치고 남양주병 선거구의 첫 주인공이 됐다.

 

기존의 한개 선거구에서 두개 선거구로 나뉜 김포시, 군포시, 광주시에서는 대거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선거구 분구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김포갑에서는 지난 2014년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더민주 김두관 후보가 분구 효과를 통해 첫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광주의 신설 선거구인 광주을에서는 임종성 후보가 현직 의원들을 제치고 초선의원 대열에 올라섰다.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여주양평에서는 새누리당 정병국 후보가, 포천가평에서는 같은당 김영우 후보가, 양주에서는 더민주 정성호 후보가 현역의 프리미엄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 선거구 조정을 통해 정치신인간 대결이 펼쳐진 동두천연천에서는 새누리당 김성원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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