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인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서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안 후보는 4만755표, 32.13%(새벽 1시 기준. 개표율 97.74%)로 3만8천874표, 30.65%를 얻은 배 후보보다 2천여표 가량 앞섰다.
특히 안 후보는 강화에서 1만8천774표, 53.56%로 9천119표, 26.01%를 얻은 배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안 후보는 “승리를 안겨준 중동강화옹진 주민들의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후보는 “선거의 결과는 정치권이 국민의 뜻과 관련없이 공천하고 정치해온 것에 대한 질타가 포함돼 있다”면서 “아울러 인천시장을 하는 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여러 구도심 재개발 사업, 영종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강화~영종 연륙교와 옹진지역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안 후보는 또 “그동안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으로서 13개 선거구 공약개발, 조직구성 등에 애를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천이 배제되고 무소속이 됐다”며 “8번 선거를 치르고 9번째 도전인데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당황하고 놀랐다”고 선거기간을 돌아봤다. 안 후보는 “주변에 인천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빛을 볼 수 있었다”면서 “빚을 졌다.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안 후보는 복당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복당은 정치적 상황이나 새누리당의 사정이 있어 확답을 할 수는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자들과 동병상련도 있고, (복당을 논의할) 기회가 마련되지 않겠나 한다”고 답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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