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김진표 당선인 ‘쌀 불법기부 혐의’ 이천시청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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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수원지검이 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 등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김진표 당선인과 관련해 이천시 농정과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정오기자
수원지검 공안부(정영학 부장검사)는 14일 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 등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김진표 당선인과 관련해 이천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천시장 집무실과 예산관련 부서, 쌀을 받았다는 산악회 회장 A씨의 자택과 식당 등이다. 

검찰은 김 당선인과 조병돈 이천시장이 지난 설 연휴 직후 2월13일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의 한 산악회 소속 A씨 등 회원 30여명을 만나 2만원 상당의 5㎏짜리 이천쌀을 나눠준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김 당선인은 또 회원들에게 "조병돈 시장이 여러분께 쌀을 드린 것은 올해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지라는 축언"이라고 발언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등의 혐의로 김 당선인과 조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김 당선인 측은 "설을 맞아 새해 모든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산악회원과 덕담이 오간 것이지 출마나 지지 호소가 없어서 선거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해왔다.

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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