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갑 정유섭, 초박빙 승부 끝에 26표차 승리

▲ 새누리당 정유섭 인천부평갑 후보가 14일 새벽 4시쯤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부인인 김영보 여사와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정유섭 후보 캠프 제공
▲ 새누리당 정유섭 인천부평갑 후보가 14일 새벽 4시쯤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부인인 김영보 여사와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정유섭 후보 캠프 제공

4·13 총선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 끝에 26표 차이로 정유섭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2여2야의 4파전으로 치뤄진 부평갑 선거구에서 문병호 후보는 공중파 3사 출구조사에서 35.3%로 정유섭 후보를 1.7% 앞질렀다.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자 정 후보와 문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100표~200표 이내로 순위가 뒤바뀌는 반전이 밤새 이어졌다.

 

두 후보는 불과 6표까지 좁혀지는 초박빙 승부까지 펼치다가 14일 오전 4시께 정 후보가 4만2천271표, 문 후보 4만2천245표로 정 후보가 26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측 참관인들은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에 선관위는 무효표로 분류된 총 1천400여 표를 재검표했으나, 문 후보 측은 전체 재검표를 주장해 재검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부평구 선관위관위원회는 전체 재검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전 5시 35분께 정 후보의 당선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저를 당선시켜 주신 부평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반듯한 정치, 잘사는 부평,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 측은 부평갑 선거 전체 재검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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