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수원 신화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수원 신화의 주인공 5인방, 신뢰정치 섬김정치 경제정치 실현할 터!

원내 1당과 함께 경기지역 40석이란 경이적 의석수를 배출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 이변을 견인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수원 신화’다. 하지만, 분명, 이유가 있었다.

 

최초 무선거구 신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수원지역은 변화와 정권심판을 갈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이 그대로 투영됐다.

 

야권성향의 율천동 이탈로 안개 정국의 혈전이 전개됐던 수원갑, 선거구 획정전 재선의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수세를 면치 못했던 수원을, 이곳에서 이찬열ㆍ백혜련 후보가 승리했다. 이들은 개표 초반부터 시종일관 앞서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찬열 당선자는 지역 내 탄탄한 바닥 민심이, 백혜련 당선자는 진정성과 근면함이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수원병, 팔달지역은 수원 신화에서도 백미다.

수원 정치사 처음으로 팔달지역에서 야권후보(김영진)가 당선되는 이변을 기록했다. 남경필 도지사의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밀쳐낸 데는 결코 우연히 아니였다. 지난 5년 동안 지역구민들에 대한 낮은 자세, 섬김과 신뢰로 진정성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더민주 김진표 경기도 선대위원장은 “김 당선자가 승리한 데는 지난 5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민과 함께하며 낮은 자세로 임해왔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영통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원 신화를 견인했다. 야권후보 난립에다 부지사 출신 정치신인의 도전에 직면했던 수원정, 선거구 획정에 따른 변화와 상대후보의 거친 도전으로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던 수원무, 이 두 곳에서도 박광온ㆍ김진표 후보의 인물론과 정치적 리더쉽이 그대로 적중됐다.

 

김진표 당선자는 내친김에 더민주 당 대표까지 나설 태세다.

김 당선자는 “경제를 살리고 또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존재하는 한, 결코 당 대표 도전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경기지역 성공을 발판으로 대표 도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만도 있겠으나 그보다 경제 실패를 이유로 보고 싶다”면서 “선진국의 정치를 보더라도 그들은 대부분 이익정치를 실현하고 있으며 그 잣대는 바로 경제다”고 확언했다.

 

수원 신화의 주인공인 더민주 이찬열ㆍ백혜련ㆍ김영진ㆍ박광온ㆍ김진표 당선자들은 당선이 확정된 14일 오전 7시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그 노정에서 약속했던 신뢰 정치, 국민을 향한 섬김 정치, 경제를 살리는 경제정치 등을 다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짧은 시간 동안 선거 후담을 전한 뒤 곧바로 국회 더민주 당선자 모임 참석을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향후 4년의 정치적 행보가 사뭇 기대된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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