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도내 거물급 인사… 황우여·황진하·김영환·임태희 ‘낙선’

4·13 총선에서 여야 경기·인천 중진급 거물인사들이 중 상당수가 낙선, 여의도무대를 일단 떠나게 됐다.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은 5선으로 당 원내대표와 대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거물이지만 원래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연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험지’인 서을에 차출돼 전략공천 됐지만 3전4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에게 패해 6선 도전에 실패했다.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의원도 파주을에서 더민주 박정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패했다.

 

황 사무총장의 낙선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이방호 사무총장, 19대 총선 때 권영세 사무총장의 연이은 낙선으로 생긴 ‘사무총장의 저주’가 다시 한번 재현됐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앞선 두 사무총장은 당시 친박(친 박근혜)계, 친이(친 이명박)계 낙천을 주도한 영향이 컸지만 황 사무총장은 ‘욕설파문’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화선 파주시장이 여권표를 일부 잠식한 원인이 크다는 점에서 당내에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안산상록을에서 5선 도전에 나선 김영환 의원은 새누리당 홍장표·더민주 김철민 후보와 치열한 접전끝에 김철민 후보에게 399표차로 분루를 삼켰다.

3선 의원(16대~18대)과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을 역임한 임태희 전 의원도 성남 분당을에서 낙선했다.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그는 당초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했으나 결과는 동반 낙선하고 더민주 김병욱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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