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매매 거래량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영향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7천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8천311건, 지방이 3만9천542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34.2%와 26.3% 주택거래가 줄어들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9천179건 거래돼 38.0%, 연립ㆍ다세대주택은 1만6천614건으로 12.3%, 단독ㆍ다가구주택은 1만2천60건으로 11.3% 감소했다.

 

올해 1분기(1~3월) 주택매매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9만9천483건으로, 작년보다 26.1% 줄었으며 최근 5년 평균(2011∼2015년, 20만7천여건)과 비교해도 3.5% 가량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9만6천100건으로 26.1%, 지방은 10만3천383건으로 26.2%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전월세거래량은 39만413건으로, 지난해보다 2.2%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24만6천568건의 전월세가 거래돼 4.6%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는 14만3천845건이 거래되면서 2.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매매 등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이 큰 이유는 작년에 거래가 많았던 영향이 크다”며 “지난 2월부터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관망세가 이어진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매매 및 전월세거래와 관련된 자세한 통계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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