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0만 도시 인천시, 지역사회 여성 참여 정책 추진

인천시가 인구 3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여성 사회참여를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정부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경제활동 참여비율은 51.8%로 OECD 국가 평균 62.8%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인구 300만 명 돌파에 맞춰 양성 평등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인(新人)여성 3천인 발굴’ 사업 시행에 나선다.

 

신인 여성은 인천지역에 살거나 애정을 갖고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은 다양한 분야 여성이다. 이 같은 여성 전문인력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여성 지역참여 비율을 높이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특히 건설, 교통, 도시, 산업·통상 등 상대적으로 여성 활동이 취약한 분야를 중심으로 신인 여성 집중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여성가족재단, 여성복지관, 서부여성회관, 여성의 광장 등 시 산하 여성정책기관은 물론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도 동참,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까지 운영해 온 여성전문인력 DB에 구축된 회원 2천767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분류작업에 나서는 한편 올해 150명 이상 신규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신인여성으로 등록된 이들은 앞으로 시 산하 위원회 위원 추천, 여성 관련분야 연구 및 자문, 각종 시책행사 우선 참여 등의 기회를 부여한다.

 

이외에도 여성 리더 300인이 펼치는 재능나눔, 행복나눔 릴레이 행사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 내 잠재된 여성인재를 적극 발굴해 정책결정과정 참여를 안내하는 등 지역사회 여성참여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인천이 양성 평등한 희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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