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낙후된 교통개선 온힘”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당선자는 4·13 총선 남동을 선거구에서 6만 6천135표(55.49%)를 얻어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득표력을 과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을은 13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새누리당과 양자구도를 형성한데다 이 지역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와 전·현직 의원 간 대결구도로 전국적 관심이 쏠렸지만, 개표 결과 윤 당선자는 조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두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그는 인천 주요 기관이 자리한 남동구가 향후 인천 발전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며 향후 중앙 정치권에서 인천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다.
윤 당선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그동안 낙후된 남동지역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재선 의원인 만큼 남동구뿐 아니라 인천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윤 당선자와 일문일답.
-야권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를 비롯해 인천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석을 얻어 사실상 인천지역 과반을 초과 달성했다. 국민의당 분당사태의 악재 속에서도 더민주당이 인천시민의 지지를 얻은 것은 그동안 지역현안 해결 등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타 정당 후보와의 인물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인천은 여야 6:6 구도를 형성했지만, 야당은 주로 인천 북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남동구는 그 중간에 있어 저와 박남춘 의원이 함께 남동구에서 처음으로 야당의원 재선에 성공하면서 남동발전을 이끌어갈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 2014년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기초단체장을 대거 배출한 새누리당에 대한 시민의 실망과 비판이 이번 총선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남동구 선거구가 구성된 이래 야권 의원 재선은 처음이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인천 정치의 중심이 남동구에서 꽃 피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에는 인천시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핵심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는데다 부천, 시흥 등 경기도 주요 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등 광역도시와 접해 타지역과의 공동협력도 필수적인 지역이다.
이 때문에 만성적인 교통체증 등 오래된 지역 현안이 많은데다 서창 등 신규 인구 유입도 많아서 해결한 문제가 많다. 남동구를 중심으로 인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회에 입성하면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오는 7월 개통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을 광명역으로 연장하는 구상을 중앙 정책에 확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이를 계기로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을 잇는 남부순환선 건설로 확대시켜 인천에서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남동지역을 공교육 특별구역으로 조성하는 공약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형 공교육 실현으로 지역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 또 남동산단 혁신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힘을 쏟겠다. 이를 통해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지역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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