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발사체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늘 새벽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미사일의 사거리는 3천㎞로, 노동미사일(1천300㎞)의 2배가 넘는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것을 포착하고, 이지스 구축함을 동해에 급파하며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김일성 생일과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 다음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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