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수면제 먹었는데” 남편 죽고 아내 깨어나

아내와 함께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을 먹고 잠이 든 6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23분께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의 한 빌라 A씨(60) 집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부인(54)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남편과 다툰 뒤 서로 죽자고 말하고 각각 수면제 10알 정도를 술과 함께 먹고 잤는데 아침에 남편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 부인은 수면제를 다량으로 복용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에서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성분과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부인과 아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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