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과 사업추진방안 협의
경기도가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를 도입한다.
17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도입을 위해 4주간 김포∼서울시청 노선에 출근시간 예약전용 버스 1대를 투입, 기술 시현을 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시스템은 모바일로 원하는 날짜, 탑승 정류소, 희망좌석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내는 시스템이다.
예약제는 철도, 항공, 시외버스에 보편화한 서비스지만 광역버스는 아직 관련 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도는 광역버스 예약제 도입의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 2월15일부터 3월11일까지 체험단 202명을 모집해 기술시현을 했다.
그 결과, 예약을 한 뒤 타지 않는 예약부도율은 17%로 철도나 항공, 시외버스와 비슷했다.
대신 예약자의 절반이 주 3차례 이상 이용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 체험단 만족도 조사에서도 8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93%나 됐다.
응답자들은 좌석 예약제의 장점으로 출근 때 앉아서 탈 수 있다는 점, 탑승 확신, 시간단축 등을 꼽았다.
특히 이용자 중 60%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등 체감 출근시간이 10∼20분 단축됐다고 답변했다.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는 버스를 탈 때 예약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존 버스보다 시간이 지연되는 점, 비예약자가 탑승 예약좌석에 앉을 때의 해결방안 등이 지적됐다.
임성민 도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개선방안을 찾겠다”며 “관계기관과 실제 사업추진방안을 협의해 광역버스에 예약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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