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벼랑 끝 수원, 기사회생 노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벼랑 끝에 몰린 수원 삼성이 기사회생을 노린다.

 

4월 들어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등 8경기의 살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수원은 19일 오후 7시 일본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대회 G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6경기 중 4차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3무1패(승점 3)의 수원은 2위까지 가능한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G조에서는 현재 5차전 포함 2경기가 남은 가운데 상하이 상강(승점 9)이 1위, 멜버른(승점 6)이 2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이 선두 상하이 상강을 추격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멜버른을 제치고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멜버른이 1무1패 이하의 성적을 거두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원과 감바 오사카와의 5차전은 치열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수원의 상대인 감바 오사카(승점 2ㆍ2무2패) 역시 현재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하다. 그러나 감바 오사카는 지난해 전북을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을 정도로 저력이 있을 뿐 아니라 홈경기인 만큼 승점 3 추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토종 듀오’ 염기훈과 권창훈의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둘은 올 시즌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염기훈은 정규리그 도움 3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권창훈 역시 4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부문 공동 3위다.

더욱이 올 시즌 부상에서 회복중인 용병 이고르를 대신해 최전방을 책임져야 할 파괴력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 2선의 염기훈과 권창훈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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