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가 제17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천하장사’ 이태현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18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정은서, 권진욱, 송원택, 노정현의 활약으로 대구대를 접전 끝에 4대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4강전에서 울산대를 4대3으로 제친 용인대는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 대구대를 맞아 결승 첫 경장급 경기에서 정은서가 임한진을 안다리와 뿌려치기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한 뒤 소장급 권진욱이 장영진에 안다리, 경고승을 거두며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용인대는 3번째 경기서 선택권을 사용한 대구대와 역사급 대결서 길규민이 김민섭에 0-2로 패해 2대1 추격을 내준 후 청장급 경기서 임경택에게 부혁진이 역시 완패를 당해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용인대는 용장급 송원택이 김진호에게 덧걸이와 잡채기 기술로 2-1 역전승을 거둬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용사급 고요한이 배경진에게 0-2로 져 3대3 재동률을 이뤘다.
용인대를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은 178㎝의 단신 장사급 노정현이었다. 노정현은 마지막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도재형을 들배지기로 모래판에 눕혔고, 두 번째 판에서는 유연한 몸놀림으로 뒤집기를 선보이며 4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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